[현장 행정] 서른살 된 양천, 미래 30년 ‘스마트 도시’ 큰 그림
김승훈 기자
수정 2019-01-16 01:14
입력 2019-01-15 20:56
김수영 구청장 주민과 새해 비전 공유
1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양천구 목5동주민센터에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강단 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열린 주민들과의 소통·비전 공유 자리에서다.
김 구청장은 민선 6기 소프트웨어 확충에 중점을 둔 ‘부드러운 엄마 구청장’에서 지난해 7월 민선 7기 취임 이후 하드웨어 구축에 무게를 둔 ‘강한 어머니’로, 이미지를 전환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올해가 강한 어머니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민선 7기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양천구 비전으로 ‘예스(YES) 양천’을 거듭 강조하며 “청년층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하고, 환경을 중시하는 스마트 도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천구의 변화와 발전을 견인하는 동력은 주민들 관심과 참여에서 나온다”며 “민·관이 한 팀이 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YES 양천’을 만들겠다”고 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과 관련해선 “목5동 주민들은 종상향에 대해 기대감이 큰데, 서울시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행사 시작 전 주민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새해 덕담도 건넸다. 한 주민은 “김 구청장을 보고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힘을 느꼈다”며 “미래 30년 양천의 토대를 확실히 다져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구정을 이끄는 힘을 얻는다고 했다. 실제 소통은 구정운영 제1원칙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이후 지금까지 현장구청장실을 113회 운영하고, 구청 1층에 구민 누구나 언제 어느 때든 건의할 수 있는 포스트잇 소통게시판을 설치했다. 동 업무보고회는 수시로 개최하며 주민들의 살아 있는 의견을 듣는 데 힘을 쏟아 왔다. 기해년 새해맞이 주민들과의 소통·비전 공유는 지난 11일 목1동에서 시작, 오는 29일 신월7동에서 마무리된다. 목1동 주민들과의 소통 땐 청년들에게 “청년의 눈으로 청년답게 우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구청장은 “마부정제(馬不停蹄)라는 말이 있다”며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인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쉼 없이 달려 양천구를 발전시키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01-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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