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재해예방기관 17% 낙제점… ‘일터’ 등 16곳 불량ㆍ94곳 미흡

이성원 기자
수정 2018-02-26 23:39
입력 2018-02-26 23:00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와 작업환경측정 등을 대행하는 민간재해예방기관 중 17.6%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지난해 민간재해예방기관 626곳을 대상으로 운영체계·업무수행 능력 등을 평가해 110개(17.6%) 기관에 불량·미흡 판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흡이 94개, 불량이 16개였다. 안전관리전문기관 중에는 ‘일터’와 ‘경남안전’이 불량을 받았고, 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중에는 ‘중앙안전주식회사-서울’ 등이 불량 등급을 받았다. 이 기관들은 앞으로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 선정 때 감점을 받게 된다. 최우수 등급 기관으로는 삼진구조안전기술원(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한국건설안전연구원(건설업기초교육기관)·유양에스엔지(지정검사기관) 등 71개(11.3%) 기관이 선정됐다. 최우수기관에는 올해 점검을 면제해 주고, 민간위탁사업 수행기관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고, 포상 추천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6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으며, 분야별 평가지표에 따라 대상기관을 방문해 운영체계, 업무수행능력 등을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8-02-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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