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 처음 받다…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
김승훈 기자
수정 2017-04-04 17:55
입력 2017-04-04 17:52
지난달 시작 ‘당신을 응원합니다’ 금천구 동행 프로젝트 훈훈
“태어나서 생일 축하는 처음 받아봅니다. 제 생애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금천구 제공
서울 금천구가 지난달 초 시작한 ‘당신을 응원합니다! 동행 프로젝트’가 지역 안팎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자신의 생일조차 잊고 혼자 살아온 이들에게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인식을 심어 주고 삶의 희망을 북돋아 주기 위해 동행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호평을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동행 프로젝트의 핵심은 ‘찾아가는 생일 축하’다. 여성연합회 연주봉사단, 희망나눔이봉사단 등 자원봉사자들과 구 직원이 독거노인, 우울증으로 대외 접촉을 기피하거나 가족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찾아가 생일잔치를 열어 준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홀몸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의 마음을 치유해 삶의 활력과 행복을 되찾아 주는 자양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04-05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