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무단투기 막는 ‘용산의 스마트 경고판’
유대근 기자
수정 2017-03-21 01:57
입력 2017-03-20 22:38
16곳에 고화질 CCTV 등 설치
쓰레기 무단투기는 관광 명소들이 겪는 고질적인 골칫거리다. 음식물 등 아무 곳에나 내다버린 쓰레기 탓에 관광객들이 미간을 찌푸리는 일이 적지 않다. 쓰레기 문제로 고민 중인 서울의 ‘핫플레이스’ 용산구가 무단투기를 해결하기 위해 똑똑한 폐쇄회로(CC)TV를 도입했다.외국인이 많이 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방송은 한국어는 물론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도 함께 내보낸다. 녹화 화면은 담당 공무원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경고판의 효과는 바로 나타나고 있다. 이태원2동주민센터에서 청소업무를 맡은 유종현 주무관은 “경리단길에 사람이 몰리면서 무단투기로 골치가 아팠다”면서 “경고판 설치 뒤 주변이 확실히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구는 스마트 경고판 외에도 지난달 구민 골목청결지킴이 43명을 뽑아 골목길 청소와 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한 홍보, 무단투기 감시활동 등을 맡겼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해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무단투기 단속은 물론 쓰레기 배출량 10% 줄이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속뿐 아니라 재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7-03-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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