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청년 취업자 1년 새 16만여명 감소

정현용 기자
수정 2016-11-11 00:00
입력 2016-11-10 22:44
고용정보원 동향 조사
올 하반기 들어 30대 초반(30~34세) 청년층 실업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근로여건이 악화되자 더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실업자가 되는 저학력 남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남성 고용감소 규모가 여성보다 컸다. 올해 9월 기준으로 30대 초반 남성 취업자 수는 11만 2000명이 줄어 여성(5만 6000명) 감소 인원보다 두 배 많았다. 인구효과를 제외한 고용감소는 남성이 4만 8000명, 여성이 2000명으로 24배 격차를 보였다.
고졸 이하 남성 실업자는 급증했다. 같은 기간 30대 초반 실업자 증가인원 1만 3000명 가운데 1만명가량이 고졸 이하 청년이었다. 또 여성 실업자는 7~8월 증가하다가 9월 들어 감소했지만 남성 실업자는 7~9월 3개월 동안 매달 1만명 이상 늘었다.
9월 실업자의 95.0%는 이전에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 ‘전직실업자’였다. 퇴사 사유는 직업여건 불만족이 39.8%로 가장 많았고 개인·가족적 이유(23.0%), 임시직·계약만료(10.8%)가 뒤를 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11-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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