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재해 대응 ‘드론효과’ 톡톡… 병충해·산불진화 등 활용 확대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수정 2016-10-12 02:15
입력 2016-10-11 23:06
드론
드론이 산림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해 예방과 대응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드론을 활용한 산림재해 현장 대응 강화’를 주제로 보고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조사에 드론을 활용한 결과 사람을 투입하는 예찰에 비해 조사기간은 90% 단축됐고, 1인당 조사 면적은 10배나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 8000㏊를 예찰할 때 인력은 200일이 소요됐지만 드론 투입 시 20일이면 가능했다.

산림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드론을 통한 소나무재선충 피해목 조사를 지난해 4000㏊에서 올해 5만㏊로 확대한 데 이어 내년에는 10만㏊에 대해 실시키로 했다.


산불 진화에도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산림 내 조난 수색과 조난자 응급 구호물품 수송 등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6-10-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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