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구치소 의료과장에 통증전문 박종민 前교수 임용

송한수 기자
수정 2016-09-25 23:37
입력 2016-09-25 22:46
인사처 “특수환경 대처 적임”

인사처 관계자는 “신체증상을 보이는 모든 질환의 특성상 초기 통증부터 동반하기 마련이고, 환자의 심리를 잘 파악할 수 있는 분야여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치소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질환에 대해 초동조치를 하기에 알맞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박 전 명예교수는 2008년 서울성모병원 수술실 건축분과위원장으로 일하며 빼어난 시설을 설계·시공하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의료계 발전에도 공헌했다는 게 인사처 설명이다. 현재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분쟁심의회’ 전문위원도 맡고 있다.
김정일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대한통증학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통증치료 발전에도 기여한 최고 전문가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에서 경험을 발휘할 기회가 많았는데도 공직에 몸담아 헌신하고자 하는 자세로, 대학재직 땐 선진국 사례연구를 통해 환자 치료·교육에 적용하는 등 실천력을 겸비한 최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부구치소 의료과장은 수용자 1600여명의 진료, 구내 의약품 및 보건위생 관리, 교정공무원 보건위생 교육 등을 맡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6-09-26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