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 잘나가네
김병철 기자
수정 2016-05-24 23:55
입력 2016-05-24 20:50
매출 사상 첫 70조원 돌파… 경기 GRDP 4분의1 수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주목받는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이하 판교TV)’의 매출이 사상 처음 70조원을 돌파했다.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4분의1가량이다.24일 경기도가 발표한 ‘2016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 판교TV 입주기업은 1121개이다. 이 기업들의 연간 총매출액은 70조 2778억원에 이른다. 전년과 비교해 입주업체는 11.9%인 119개사, 매출액은 1.3%인 8956억원 늘어났다.
그뿐만 아니라 판교TV 총매출액은 지난해 경기도 GRDP 313조원의 23%에 해당한다. 이는 16개 광역지자체 GRDP와 비교할 때 부산(70조 3379억원) 다음으로 7위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판교TV 조성 초기로 83개 기업이 입주, 연간 5조원의 매출을 올렸던 2011년보다 매출액이 4년 만에 14배나 증가했다. 판교TV 근로자는 지난해 말 7만 577명, 신규채용 인력은 8904명이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기업이 862개로 77%를 차지하며, 바이오(BT) 기업이 137개, 문화관련(CT) 기업이 69개, 나노기술(NT) 기업이 11개 사 등으로 나타나 판교TV가 국내 첨단 산업의 집적지임을 증명했다. 입주 기업 규모는 중소기업이 90.9%로 대부분인 가운데 중견기업이 4.8%(54개), 대기업이 2.7%(30개)이다. 근로자는 20~30대가 72.3%를 차지했다. 연령대는 20대가 7341명(20.4%), 30대 1만 8562명(51.9%)이다. 이번 실태 조사는 올 2월부터 최근까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에서 이뤄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6-05-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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