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역사 직시하라” 일침… 日 “남중국해 우려” 공세
이석우 기자
수정 2015-11-02 04:29
입력 2015-11-01 23:28
리커창·아베 정상회담
일본과 중국은 1일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직후 서울에서 양국 개별 정상회담을 열고 두 나라 사이의 현안을 둘러싼 이견에도 불구,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추구해 나가는 등 관계 개선에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이 현상 유지 및 위기관리를 통한 관계 유지에 합의한 것으로 두 나라의 각종 수준의 대화가 활성화될 전망이다.교도 연합뉴스
반면 아베 총리는 중국의 남중국해에서 암초 매립과 인공 섬 건설에 대해서 우려를 전달하면서 공세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을 둘러싼 영토문제, 난징(南京) 대학살 관련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중국 정부의 일본 민간인 4명에 대한 스파이 혐의 구속 등 현안에 대해 양측은 의견을 교환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리 총리는 이날 양국관계 조정과정에서의 긍정적 동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 보다 전향적이고 유화적인 자세를 보였다. 아베 총리도 “2006년 총리 취임(1차 집권) 뒤 곧바로 중국을 처음 방문하고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제창했다”면서 “이에 입각해 관계를 개선·발전시켜야 한다는 게 나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화답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일본을 지나치게 압박해 미국에 지나치게 기울고, 군비 및 자위대 활동 강화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자세로 보인다. 남사군도 문제로 국제사회에서 중국이 수세로 몰리고 있는 상황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화통신은 회담 직후 논평을 통해 “긍정적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일본은 정치적 용기와 역사적 안목을 갖고 더 정직하고 충실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일 정상 회담은 올 4월 아베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 이후 반년 만으로 아베 총리와 리 총리와의 회담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담은 3년 반 만에 재개된 3국 정상회의 참석차 리 총리와 아베 총리가 서울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5-11-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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