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같은 두 단체장, 똑소리 나는 상생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수정 2015-07-22 01:28
입력 2015-07-22 00:08

영등포구·충주시, 자매결연으로 도농 교류 활성화

서울 영등포구와 충북 충주시가 상생 발전 방향을 찾는다.

영등포구는 충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행정, 경제, 문화, 복지, 환경 등 각 분야에 걸쳐 상호교류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으로 구는 먼저 매달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농·특산물직거래 장터에서 충주시의 우수 농산물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당장 이달 28일에 열리는 직거래장터에서부터 충주시 농민들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충주시는 농산물 판로를 개척할 수 있어 좋고, 영등포구민은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 밖에 충주시 농·특산물 쇼핑몰 이용 시 구민 할인 적용 방안 등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문화·관광시설 이용 시에도 양 지역 주민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영등포구민이 단체로 고구려천문과학관 등의 문화·관광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충주시민은 영등포아트홀 공연 관람료와 키즈앤키즈 어린이직업체험관 입장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다.


구는 지역 간 문화 교류 활성화가 도시의 관광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자체 간 상호 교류는 물론이고 공무원, 청소년, 민간단체 등으로도 교류 반경을 넓혀 더욱 긴밀한 관계를 이어 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영등포구와 충주시의 단체장 이름이 모두 조길형이라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매결연 협정식은 28일 11시 영등포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07-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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