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IP 창조 존’ 지재권 확산 디딤돌

박승기 기자
수정 2015-06-10 01:02
입력 2015-06-09 23:36
아이디어 권리화·사업화 지원
주부 S씨는 평소 아끼지만 자주 입지 못해 장롱에서 잠자고 있는 옷에 곰팡이가 생기고 색이 바래 손상되는게 무척 속상했다. 비닐 커버를 씌워도 장기간 보관 땐 소용없다는 데 착안, 한지 원단을 이용한 기능성 커버를 고안했다. ‘IP(지식재산) 창조 존(Zone)’을 통해 지식재산권(특허와 디자인)을 출원했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본격적인 창업활동에 들어가는 등 꿈을 이뤘다.특허청이 지역에서 아이디어를 창출, 구체화하고 사업까지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해 도입한 IP 창조 존이 지재권 확산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창조 존은 지난해 6월 강원 원주와 광주광역시, 대구·부산 등 4곳에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창작교실-특허연구실-창업보육실’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의 권리화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창작교실은 아이디어 창출 및 실현 구상, 특허연구실은 전문가 멘토링과 권리화, 창업보육실은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사업화를 지원하는 체계다. 교육비와 기타 부대비용을 전액 지원하면서 전업주부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다. 지난 1년간 400여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특허출원 아이디어가 30건이고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20여명에 이른다. 특허청은 올해 인천과 전북 전주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박주연 지역산업재산과장은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자체 관심과 지원 수준, 지역 수요 등을 고려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06-1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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