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혁 떠나 통합정신으로 서울을 최고 도시로”

수정 2014-06-11 03:21
입력 2014-06-11 00:00

박원순號의 ‘2기 서울 시정’

“오로지 서울 시민만을 보고 달려가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선 6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박원순 서울 시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이후 대선후보 지지도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제가 특별하게 정치 활동을 했다기보다는 서울시장 역할을 제대로 해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오로지 서울, 오로지 시민이란 마음으로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박 시장은 “서울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내려면 함께하려는 통합의 정신이 중요하고, 최고의 도시를 만드는 데 진보와 보수는 따로 없다”면서 “시의회 새누리당 당선자들에게도 계속 전화해 ‘함께 가자’ ‘무조건 우리가 잘 모시고 서울시를 당과 관계없이 최고 도시로 만들자’며 서로 함께하자는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즉 ‘시민이 시장입니다’를 강조했던 1기 시정의 연장선으로 민선 6기에서도 시민이 정책 결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협치를 강조할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2기 서울 시정에서는 시민의 안전과 복지, 창조 경제·글로벌 도시 육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재난 발생 때 소방서장 등 현장책임자가 무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이들에게 면책 특권까지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복지담당 공무원을 2배로 늘리고 동 주민센터를 복지 서비스의 구심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중앙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방분권에 정부가 큰 결단을 해주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서울시장이 국장, 부시장 한 명을 추가로 더 임명하지 못하는 시스템은 개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시장은 경제부시장 등 경제 전문가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경제전문가는 아니다. 부시장급으로 경제를 전담하겠다고 했으나 더 늘릴 수 없다”면서 “2기 서울시정의 기조는 안전과 복지, 창조경제 달성을 위해 부시장이 안 되면 경제진흥실장을 전문가로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선 6기에는 안전과 복지뿐 아니라 서울의 경제 활성화도 돕겠다는 얘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6-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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