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였다” “아니다”… 마지막 토론회도 ‘농약 급식’ 신경전
수정 2014-06-03 05:01
입력 2014-06-03 00:00
서울시장 후보 이전투구 절정
6·4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오후 9시 40분부터 11시까지 JTBC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지막 토론회에서 농약 급식 논란에 대해 막판 신경전을 벌였다.정 후보는 농약 급식 논란과 관련, “감사원 보고서를 가지고 왔다. 보고서에 보면 친환경 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돼 시장과 급식센터장 등이 주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후보는 “공급됐다든지 주의를 받았다든지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농약이 함유된 농산물을 공급해서 주의 처분을 받은 게 아니고, 발견을 해서 폐기 처분했으면 그것을 다른 국가 기관에 공유해야 하는데 공유를 안 해서 주의 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이에 “지금 자료가 조작됐다고 말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박 후보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같은 자료인데 그렇게 해석하는 게 이상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정 후보는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친환경 무상급식 분야 수기계획 문서를 보고 직접 판단해 달라. 감사원 감사보고서 내용을 확인해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미 서울시 공무원들도 다 아는 내용이다. 팩트에 대해 얼마든지 말해 드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두 후보는 각각 서울 접전 지역을 찾아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정 후보는 ‘농약 급식’ 논란과 함께 통합진보당과 서울시의 정책, 비전을 공유하는 ‘무지개플랜’을 추진했던 사실 등을 거론하며 박 후보의 안보관에 초점을 맞춰 네거티브 선거전을 이어 갔다. 반면 박 후보 측은 정 후보의 공세를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하며 막판 지지층 굳히기에 주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양천구 신월동 신영시장을 방문해 박 후보가 이정희 진보당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박 후보가 3년 전 선거할 때 통진당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박 후보는 통진당과 서울시정을 공동 운영하겠다고 했다. 여러분, 통진당이 시정 운영하는 서울시에 살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또 영등포 문래공원·홈플러스, 동작구 성대시장 등을 집중적으로 돌면서 농약 급식 논란도 집중 제기했다.
반면 배낭을 멘 박 후보는 이날 은평구 연신내역 출근길 인사에서 “1분 1초를 아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시민들과의 만남에 주력했다. 낮에는 양천구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공약 및 어린이 정책 메시지를 발표한 뒤 동작구 사당동과 흑석동 인근에서 구청장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섰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6-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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