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의학원’ 암 진단율 3.1%… 수도권 종합병원의 3배

수정 2014-02-27 03:15
입력 2014-02-27 00:00

부산 기장군민 검진 지원 효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최근 3년 6개월간 암 종합검진을 받은 부산 기장군민 3031명 가운데 94건이 암으로 판정돼 암 진단율이 3.1%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수도권 대형 종합병원(1.04~1.06%)의 3배에 달한다. 종류별로는 갑상선암이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위암(31건), 대장암(6건), 폐암(4건) 등의 순이었다. 뇌혈관 검진을 받은 기장군민 1879명 가운데 42건의 종양이 확인됐고 뇌경색과 뇌혈관 질환도 1711건이 발견됐다. 박상일 암예방건강증진센터장은 “검진을 받은 분들의 평균 연령이 높고 평생 처음 검진을 받는 경우가 많아 암 진단율이 높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의학원과 기장군은 2010년 7월부터 기장군에 3년 이상 거주한 40세 이상 주민에게 검진비용(80만원) 전액 또는 절반을 지원하는 건강증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의학원은 이 사업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올해부터 기장군 이외 지역 주민의 암 검진 대상을 하루 5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4-02-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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