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서 토끼 사냥하는 족제비

손진호 기자
수정 2018-09-15 16:17
입력 2018-09-15 16:17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토끼를 사냥하는 족제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영국 사진작가 그레이엄 딕슨(57)이 영국의 한 도로 한복판서 포착한 족제비의 사냥 순간을 소개했다.
최근 딸과 함께 잉글랜드 북동부 노섬벌랜드 홀 뱅크 페더스톤 성 인근으로 소풍을 간 그레이엄은 검은 토끼가 곤경에 처해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레이엄에 따르면, 도로 한복판서 검은 토끼와 족제비가 서로 씨름하는 모습을 보았고 야생의 세계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 먼 곳에서 이를 지켜봤다. 족제비는 지나가는 차량을 피해 길가로 두 번이나 도망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코 토끼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레이엄은 “디지털 카메라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첫 번째 사진부터 토끼가 살아있기까지 1분 18초의 시간이 걸렸다”며 “토끼가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나가는 차량의 방해로 인해 토끼의 목숨이 연장됐다”고 전했다.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따르면 족제비는 자신보다 성인 토끼라도 뾰족한 이빨로 목덜미를 물어 쉽게 사냥할 수 있는 동물로 알려졌다.
족제비는 수컷의 몸길이는 28~40cm, 꼬리 길이는 12~22cm의 작은 동물로 털 색깔은 황적갈색에 몸은 가늘고 긴 편이며 짧은 다리를 가졌다. 항문에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항문선이 있어 위급하면 냄새를 풍기고 도망가며 성격은 보기보다 매우 사납고 육식성이다.(참고: 학습그림백과)
사진= 그레이엄 딕슨(소렌트 뉴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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