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다 털렸습니다. 도와주세요”
문성호 기자
수정 2018-08-26 14:42
입력 2018-08-26 14:37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출근 첫날 교통카드 충전과 금고 안에 보관된 현금 등 500여 만원을 챙겨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처가 편의점이 다 털렸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과 함께 관련 제보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 점주의 사위라고 밝힌 글쓴이는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며 “금일 첫 출근한 야간 아르바이트생이 현금 및 교통카드, 기프트콘까지 충전해 500만 원 정도를 가지고 도망쳤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공무원 준비 중이라는 아르바이트생은 편의점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고 했으며, 일은 아주 능숙했다. 장인이 잠깐 자리를 비우자 30분도 채 되지 않아 다 털어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피해금액 500만원은 두 분이 2교대로 2개월 근무해야 얻을 수 있는 수익”이라며 “두 분이 아르바이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 거의 맞교대로 (편의점을) 운영해 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더불어 범인 얼굴과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대구나 근교 편의점 하시는 분들은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교통카드 환불 등 수상한 사람이 있으면 제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4일 부산 기장군의 한 편의점에서도 출근 첫날 36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던 3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4일 경찰은 이 남성을 절도, 컴퓨터 사용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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