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닮았다” 했는데…실제 ‘모녀 사이’였던 두 배우
강경민 기자
수정 2026-08-25 10:29
입력 2026-08-25 10:29
배우 차화연이 배우 겸 작가로 활동 중인 딸 차재이와 방송에 동반 출연했다.
차화연 모녀는 전날 방송된 tvN 스토리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예능 최초로 동반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차화연은 딸이 등장하기 전 이영자와 박세리에게 “드라마를 하면서 여자 주인공들을 딸로 많이 만나 보지 않았냐.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하는 딸이지만, 힘든 딸이자 같이 작품하고 싶지 않은 딸이다”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차재이는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차재이이자 차화연 선생님의 친딸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뉴욕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그는 어느덧 데뷔 13년 차를 맞은 배우이자 3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차화연은 “요즘 서로 바빠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었는데 나름 너무 애쓰고 열심히 살고 있는 딸에게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고 싶었다”며 첫 예능 동반 출연의 배경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생사의 기로에 섰던 딸의 투병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차재이는 지난 2018년 건강검진 당시 복막 뒤에서 종양이 빠르게 자라 장기를 밀어내는 위급한 상황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의료진으로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들었지만 걱정하실 어머니 생각에 수술 직전까지 알리지 못했다”며 “살릴 수 있다는 다른 병원에서 보호자를 요청해 뒤늦게 모친께 알렸고, 당시엔 홀가분했지만 홀로 남겨질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딸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던 차화연은 “병원 복도에서 주저앉았다. ‘이게 지옥이구나’ 싶었고 내가 잘못 키운 탓인가 자책했다”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7시간에 걸친 대수술과 중환자실에서의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 끝에 딸이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음을 전하며 “자식이 아픈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이다. 차라리 내가 아픈 게 낫다”고 자식을 향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현재 차재이는 병마를 완전히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은 상태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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