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1토막’ 났던 하츄핑의 반전…3주만에 60% 올랐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4-29 11:28
입력 2026-04-29 11:28
코스닥 상승률 1위→70% 하락 SAMG엔터
이란 사태 이후 ‘V자 반등’ 성공
증권가 “PER 12배까지 낮아져…새 영화 기대”
여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제작사인 SAMG엔터가 3거래일만에 3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승률 1위였던 SAMG엔터는 이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으나, 최근 가파르게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SAMG엔터는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33% 오른 4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AMG엔터는 1.16% 상승 출발해 장 초반 4만 8450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일 곤두박질쳤던 SAMG엔터 주가는 이란 사태 직후 2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이어 회복하는 듯했으나 지난 7일 다시 3만 300원까지 밀렸는데, 불과 3주만에 60%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SAMG엔터는 지난해 상반기에 622%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캐치! 티니핑’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첫번째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이 흥행한 데 이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면서 주가는 가속페달을 밟았다.
증시가 부진한 틈을 타 ‘하츄핑’과 SAMG엔터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밈(meme) 주식’이 됐고, 여러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에는 장중 9만 940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SAMG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오버행(대규모 물량매도) 우려가 커져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어 하반기 들어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증시가 호황을 이어가는 동안 엔터주 전반이 소외되며 SAMG엔터 주가는 지난달 초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SAMG엔터의 반등에는 “이미 조정은 충분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고점 대비 주가가 약 61% 하락하면서 2026년과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12배까지 낮아졌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현재 방영되고 있는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의 인기와 어린이날과 맞물린 매출 상승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에서 ‘레전드 티니핑’으로 등장하는 ‘다이아나핑’ 관련 상품이 품절 대란을 빚었다.
올 여름에는 두 번째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 : 고래보석의 전설’이 개봉한다. 김 선임연구원은 “SAMG엔터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씩 증가할 것”이라며 “영화 개봉 전후로 1030 세대의 굿즈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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