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무직’, 유산 2억도 다 써버렸다” 충격적 사연

수정 2025-03-07 12:08
입력 2025-03-07 09:02
온 가족이 직업 없이 아내가 물려받은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는 가족이 소개됐다. JTBC ‘이혼숙려캠프’
온 가족이 직업 없이 아내가 물려받은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는 가족이 소개됐다. JTBC ‘이혼숙려캠프’


온 가족이 직업 없이 아내가 물려받은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는 가족이 소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2번째 부부 ‘캥거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결혼 7년 차라는 부부는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으로, 아내가 먼저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부의 일상이 담긴 영상 속 남편은 일어나자마자 오전 8시부터 술을 마셨고, 24시간 내내 틈틈이 물 마시듯 술을 마셨다.

아내는 “저 사람이 오래 잔다 싶으면 들어가서 배를 만져보거나 코에 손을 대 본다. 혹시 죽었을까 봐”라고 토로했다.



남편은 “술 때문에 두 번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병원에 실려 가 급성 췌장염을 받았고, 이후 이로 인한 혈전증까지 발견됐다고 한다.

이후 4개월 만에 남편은 모친상을 당해 술만 8~10병을 마셨고, 다시 병원 신세를 졌다.

아내는 “바로 중환자실 가야 한다더라. 생명이 위태롭다고 했다. 소생실에 들어가서 간호사, 의사 20명이 왔다 갔다 하더라”라며 죽을 뻔한 남편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퇴원 두 달 만에 술에 손을 댄 상황이었다.

MC 서장훈은 “죽을 수도 있다는데 겁나지 않으시냐.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초상 치를 판인데”라며 분노했고, 남편은 “겁나고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JTBC ‘이혼숙려캠프’
JTBC ‘이혼숙려캠프’


이들 부부는 아내의 아버지가 지난 2019년 남긴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3년째 무직인 남편은 경제권을 가진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술을 사 마셔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 상태였지만 끊을 생각은 있다면서도 입원 치료는 거부했다. 스스로 노력해보겠다고 했지만, 다시 술에 손을 댔다.

이들 부부는 무직인 아들(31)과 아들의 여자친구(33)와 함께 살고 있었다.

아내가 아들에게 “아예 들어와서 살아라”라고 여자친구를 집에 들일 것을 권하면서 동거가 시작됐다고 한다. 여자친구 역시 지난해 3월부터 무직 상태였다.

이에 서장훈은 “성인 4명이 있는데 4명 다 일을 안 하는 거냐”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4명이 다 아내의 유산을 까먹고 사는 거냐”고 물었고, 아내는 “2억원 정도 받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 다 썼다”고 답했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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