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임종석, 이낙연과 가면 망해” 이낙연 “임종석과 연락은 할 것”

류재민 기자
수정 2024-03-04 11:42
입력 2024-03-04 11:41
연합뉴스
박 전 원장은 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당에 남아서 개혁과 혁신을 계속 요구할 것이고 8월 전당대회에서 무엇을 도모할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임 전 실장이 당에 남아 당권 쟁취를 이어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전 원장은 “이준석 대표도 이낙연 대표 만나서 둘이 다 망했다”고 짚으며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임 전 실장의 만남을 두고 “자기가 비서실장할 때 총리를 하신 분이고 잘 아는 사이니까 만나기는 만났지만 이낙연 대표하고 함께 가면 망한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의 출마에 대해서도 박 전 원장은 “광주에서 출마한다고 하는데 패배한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호남을 다 돌아다니는데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는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래도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면서 “지금 시끄럽지만 총선 구도로 가면은 바람이 다 잡힌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그동안 민주 세력의 확산을 위해 양보할 건 양보하면서 길을 넓히려 많이 노력했지만 이젠 더 이상 좌고우면할 수 없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의 잔류 결정으로 민주당 탈당파들의 연대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것에 대한 답변이다.
임 전 실장과 접촉한 이 대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지만 임 전 실장이 몹시 고통스러웠을 시기 2~3일 저와 고민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했던 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락을 이어갈 의향이 있는지 무다 “사람인데 연락은 하겠죠. 단지 오늘 아침엔 전화가 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석현 전 의원도 BBS라디오에 출연해 “어제 저녁 7시에 이낙연 대표가 임 전 실장한테 전화했을 때도 (임 전 실장이) 탈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를 안 받았다”면서 “밤사이 바뀌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친문(친문재인) 세력 추가 영입이 불발되면 민주연대 구상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제 큰 흐름이 멎거나 휘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며 직진하겠다”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분은 언제든지 따뜻하게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관련기사
-
여성공천 20% 밑돌고 2030은 5%수준…비례대표서 ‘혁신’ 나오나
-
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 “동탄의 스피커 되겠다”
-
이낙연 “부족한 제가 돌아왔다”…광주서 전격 출마 선언
-
“우리가 유리한 김어준 조사서도 진다” 술렁인 민주당 지도부
-
당 잔류 택한 임종석에 전현희 “선대위원장 맡아달라”
-
국민의힘 입당 김영주 부의장 “정치가 사리사욕 도구로 쓰여선 안 돼”
-
국민의힘 46.7% 민주당 39.1%…與 1년 만에 오차범위 밖 우세
-
‘탈당설’ 임종석 “민주당 결정 수용하겠다”
-
텃밭 호남서 “공천 기준 오락가락”… 당내서도 “이대론 120석 위태”
-
‘민주 탈당’ 김영주, 오늘 국민의힘으로
-
친윤 vs 친명 대전 불붙었다… ‘명룡’ 필두로 접전 수도권서 진검승부
-
여야 정책 맞불, 신당 출마 사활… 19석 걸린 ‘반도체벨트’ 뜨겁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