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분단 현실은 우리의 얘기… 무겁지만 외면할 수 없어”
이슬기 기자
수정 2020-07-30 04:19
입력 2020-07-29 18:18
‘강철비2’ 대한민국 대통령 연기한 정우성
“역사 속 불행했던 우리” 시사회 중 울먹‘우리는 왜 恨 많나’ 생각하며 역할에 몰입
北 쿠데타 세력에 납치된 南·北·美 정상
잠수함 속 각국 파워 게임 긴박하게 그려
‘우리 의지만으로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
풀기 힘든 한반도 문제 현실적 시각 제시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철비2’에서 한경재는 어렵게 성사된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 군부의 쿠데타로 북한 위원장(유연석 분),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분)과 함께 북한 핵잠수함의 좁디좁은 함장실에 감금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긴 침묵 속에서 그가 드러내려고 했던 것은 국민과 역사에 관한 ‘연민’이다. “남북 문제에 있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죠. 심지어 휴전협정 당사자도 아니라는 게 역사적 아이러니예요. 그러나 정치적 선택이 어떻게 이뤄졌든지 간에 그 안에서 가장 고통받는 건 국민입니다. 분단이라는 체제 속 우리 과거에 대한 연민이 한경재가 가지는 주요한 감정이라고 생각했어요.”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는 남북미에 일본·중국을 더한 동아시아 정세 속 각국의 내치. 잠수함 속 파워 게임까지 더해 ‘스리 트랙’으로 그려진다. “얼개가 복잡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에 대한 주연배우의 생각은 어떨까. “아주 볼만한 잠수함 액션”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한 그는 이어 말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기보다 한반도 분단의 현실과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의 얘기입니다.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외면할 순 없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2020-07-3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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