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직전 사슴 구하려 운하에 뛰어든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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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9-05-31 17:09
입력 2019-05-31 16:54
영웅담의 주인공은 잉글랜드 링컨셔카운티 게인즈버러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마크 헤든(27)이다.
헤든의 친구 제이미는 26일 페이스북에 헤든이 운하에 빠진 사슴을 구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두 사람은 운하를 지나가던 중 수면 위로 튀어나온 동물의 귀를 발견했다.
제이미는 “(차 밖으로 나와 보니) 수면 위로 머리를 들려고 발버둥 치는 아기 사슴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헤든은 물에 빠진 사슴을 발견하자마자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제이미가 촬영한 영상에는 헤든이 사슴을 향해 열심히 헤엄쳐가는 모습이 담겼다. 제이미는 수영하는 헤든을 격려하며 그가 사슴을 구하는 것을 응원한다.
간신히 사슴에게 다가간 헤든은 망설임 없이 사슴을 잡고 뭍으로 끌고 나온다.
아기 사슴은 오랜 시간 물속에 있었는지 온몸을 바들바들 떨어대며 제대로 서지 못한다.
헤든은 “사슴을 구한 장소가 도로 옆이었기 때문에 그냥 놔두고 갈 수가 없었다”며 “정신을 차린 사슴이 도로로 달려나갈까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이후 동물구조단체에 인계된 사슴은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헤든은 “퇴근하는 길에 물에 빠진 사슴을 발견했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물로 뛰어들었다”면서 “사슴을 구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99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진·영상=Jaygeorgetommy Tonk/페이스북, DeadlinenewsTV/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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