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에 밟히고 사자에게 뜯어먹히고…밀렵꾼의 최후

김민지 기자
수정 2019-04-08 15:43
입력 2019-04-08 10:25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관계자들은 한 남성이 코뿔소를 사냥하기 위해 공범 4명과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몰래 침입했다가 사망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사망한 밀렵꾼의 가족은 자신의 아버지가 2일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 같다고 공원 측에 연락을 해왔다.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몰래 들어간 공범이 가족들에게 “코뿔소를 사냥하던 중 코끼리에게 공격당해 사망했다”고 알렸던 것.
연락을 받은 국립공원 측은 수색대를 편성해 공원 내를 수색했지만 남성을 찾지 못했다. 결국 4일 수색대원들은 남성의 두개골과 바지 한 벌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국립공원 측은 “현장에서 두개골과 바지 한 벌만을 발견했다”면서 “코끼리에게 공격당해 사망한 후 사자 무리가 시신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자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면서도 “크루거 국립공원에 불법침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면서 “그런 행동은 매우 위험하고 이번 사건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당국은 숨진 남성의 공범 4명 역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영상=Vida Loca/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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