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골키퍼 아들 밀어 넘어뜨려 공 막게 한 아빠

손진호 기자
수정 2018-11-10 15:21
입력 2018-11-10 15:12
자식이 잘 되고픈 부모의 욕심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똑같은 모양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유소년 클럽에서 축구를 배우는 6살 아들을 밀어 넘어뜨려 골을 막게 한 아빠의 영상을 소개했다.
2달 전 축구를 배우기 시작한 리틀 오시안(Little Osian). 이날 연습 경기서 처음 골키퍼 포지션을 맡은 오시안을 아빠 필 핫필드(Phil Hatfield·35)가 골대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상대 선수 중 한 명이 공을 몰고 와서 중거리 슛을 날리자 가만히 공을 지켜보고 서 있던 오시안을 아빠 필이 밀어 넘어뜨려 공을 막게 한다. 하지만 오시안의 몸에 맞고 튕겨나간 공을 상대 선수가 다시 슈팅해 골로 연결시킨다.
결국 이날 오시안의 팀 바우 스트릿 맥파이즈 FC 팀은 4-2로 패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에도 불구,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필은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의 대부분이 반대쪽에서 이뤄지고 있어 오시안이 약간 지루해하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며 “공이 올 때, 난 아들에게 주의를 주고 싶어 불렀는데 오시안은 나에게 오려했다. 난 단지 그를 떼어 놓으려 했을 뿐”이라고 웃으며 둘러댔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 오시안은 축구에 점점 빠져들고 있고 2살 언니와 함께 축구를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 더선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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