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관리사 소재로 한 뮤지컬 ‘배쓰맨’ 세신사 위상 회복할까
이보희 기자
수정 2017-09-08 13:28
입력 2017-09-08 13:26
뮤지컬 배쓰맨은 ‘세신사’ 캐릭터들이 우리나라 목욕탕에서만 볼 수 있는 ‘이태리타월’을 소품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코믹 퍼포먼스를 펼치는 유쾌한 작품이다. 20년이 넘어 낙후된 남성 전용 목욕탕 ‘백설탕’에서 백설탕의 전성기를 되찾고자 노력하는 세신사들의 희노애락과 좌충우돌 사건들을 담았다. 작품의 주인공인 줄리오 역에는 김지철, 한선천, 서동진이 캐스팅이 되어 3인 3색 열연에 기대감을 더한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 엄동열 대표는 “이 뮤지컬을 통해 유독 저평가 받고 있는 세신사(일명 때밀이)들의 위상을 회복하고, 일본 온천문화처럼 한국의 목욕문화 자체를 브랜드화 할 생각이다. 배쓰맨이 단순히 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와 산업을 연계시켜 캐릭터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문화 축제와도 연계하면서 문화융합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공연의 목표점이다”라고 확신에 찬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배쓰맨’은 9월 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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