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후 아내 몸무게 50kg→105kg “사기결혼 당했다”
이보희 기자
수정 2017-08-08 14:30
입력 2017-08-08 11:25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결혼 후 살이 찐 아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남편이 출연했다.
남편은 “아내가 결혼 전 몸무게 50kg에서 결혼 후 100kg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남편은 “나는 아내의 몸매를 보고 결혼했다. 살이 찌니까 속은 기분이고 사기 당한 기분이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다이어트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남편은 “고구마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더니 밥은 따로 먹고 고구마도 먹더라. 편의점을 운영하는데 유통기한이 막 지난 폐기음식을 엄청 먹는다”며 “하루는 너무 화가 나 ‘살 좀 빼라 돼지야’라고 폭언을 가한 적도 있는데 아내는 ‘그럼 날씬한 여자를 만나라’고 응수하더라”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아내는 “지금 몸무게가 105kg다. 날씬했을 때는 내 꽃사슴이라고 부르더니 지금은 돼지야라고 부른다”며 “임신하고 살이 많이 쪘다. 모유수유 하면서 허기 져서 베란다에서 몰래 초코과자 한 통을 먹었다. 먹는 게 너무 좋다. 성격이 좋아 살쪘다 해도 허허 웃는다”고 밝혔다.
또 아내는 “원푸드 다이어트 하겠다고 고구마를 샀는데 나도 모르게 달달해 많이 먹게 됐다. 아이스크림도 다 같이 먹는 통으로 10통 정도 먹는다”며 “살 찐 후 걸을 때 호흡도 가쁘고 발바닥도 너무 아프다. 허리가 아파 3살인 둘째를 안아주지도 못한다”고 고백했다.
편의점을 운영 중인 아내는 “요즘은 편의점 신상이 많이 나온다. 편의점 매출에 영향을 많이 미칠 정도로 먹는다”며 “3개월에 한 번씩 재고 실사를 하는데 한 달에 100만 원 씩 손해를 보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많이 바라지도 않는다. 70kg까지만 빼도 좋겠다. 나는 술, 담배를 좋아하는데 70kg까지만 빼면 술, 담배를 끊겠다고 했는데 그걸 안 들어준다”고 말했고 아내는 “내가 뭘 먹으면 남편의 시선이 따갑다. 내게 더 먹을거냐고 핀잔을 주면 자꾸 더 먹고 싶다”고 응수했다.
이날 아내는 “최대한 많이 노력해 70kg까지 빼겠다”고 약속했고 남편은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줘도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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