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라디오 하차 후..식당 주차관리 근황 ‘충격’

김채현 기자
수정 2016-07-19 11:18
입력 2016-07-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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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근황이 충격을 안겼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고 14년 동안 지킨 스튜디오를 떠난 방송인 최양락(54)이 술과 주차 관리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는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한 식당에서 고객 주차관리에 땀을 흘리는 최양락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식당은 최양락 아내 팽현숙이 운행하는 식당으로 이곳에서 최양락은 고객 주차관리를 하고 있었다.
최양락은 2002년 4월부터 지난 5월 13일까지 매주 평일 오후 8시 30분 라디오 진행석을 지켰다. 14년 동안 진행을 맡아온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마지막 코멘트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8시 30분 생방송으로 돌아올게요”였다.
최양락 하차 후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가수 박학기가 대신 마이크를 잡는 동안 제작진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다만 박학기가 “최양락 씨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신 DJ를 맡게 됐다”고 말한 게 전부이며 이후 최양락의 전격 하차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외압 하차 논란을 낳았다.
최양락은 갑작스런 하차 이후 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아내 팽현숙이 운영하는 남양주 식당에서 주차 관리와 술로 지새우며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
최양락은 가족과 극소수 지인 외에 일체의 외부 접촉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대신 방송인 팽현숙이 “하나 아빠(최양락 팽현숙 부부의 큰딸)가 라디오 하차로 크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해 간접적으로나마 속내를 읽을 수 있었다.
한편 최양락이 진행했던 ‘재미있는 라디오’는 그간 시사풍자 코너를 통해 청취자들과 만났다. 최양락은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등의 성대모사로 현실을 풍자한 ‘3김 퀴즈’를 비롯해 ‘대충토론’ ‘대통퀴즈’ 등 시사풍자 코너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시사풍자 프로그램이 하나 둘씩 사라졌고, ‘재미있는 라디오’도 시사풍자 코너를 없앴다. 해당 코너 작가와 프로그램 PD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이 문제와 관련해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18일 오후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개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프로그램의 포맷을 바꾸고 DJ도 교체했다”면서 “정기개편의 일환으로 프로그램이 폐지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최양락이 청취자들과 작별 인사도 없이 마이크를 놓게 된 부분에 대한 일부 오해와 논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제 선에서 말씀 드릴 사안이 아닌 듯하다”고 답변을 유보했다.
사진 = 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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