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66%, “송중기+송혜교 같은 스타 나온다면 PPL 괜찮아” 얼마나?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수정 2016-05-27 14:54
입력 2016-05-27 14:47
송중기 송혜교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태양의 후예 스페셜
태양의 후예 시청률, 송중기 송혜교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사진 KBS제공
송혜교, 송중기와 홍콩 셀카
송혜교 송중기 김지운 감독
송중기 송혜교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태후)는 송중기, 송혜교가 주연을 맡아, 소위 ‘대박’을 낸 이 드라마는 인기 못지 않게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 논란으로도 뜨거웠다.

26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PPL에 대한 시청자 인식과 광고효과에 대해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 중 ‘PPL에 거부감이 생긴다’고 한 응답자는 55%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45%)’는 응답자보다 10%p 많았다.

‘PPL이 광고임을 떳떳이 드러내지 않아서 시청자를 기만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0.8%의 응답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PPL이 프로그램의 흐름을 깨고 몰입을 방해한다고 느끼는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6.1%는 ‘PPL이 합법적인 광고 방식임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68.5%는 ‘PPL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정도를 초과해서 등장하는 것처럼 인식된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 가까이가 PPL이 법적 허용 범위보다 과하게 사용된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PPL이 시청자의 소비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응답이 84.6%로 가장 높았다. ‘제품 판매에 효과적(77.2%)’ ‘PPL이 우호적 태도 형성에 효과적(55.8%)’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PPL로 제작비를 충당한다면 어디까지 PPL을 용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송중기, 송혜교와 같은 스타가 나온다면 1~2개의 PPL은 용인한다’ 는 응답이 6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송중기, 송혜교와 같은 스타가 나오더라도 PPL은 싫다(14.7%)’ ‘송중기, 송혜교와 같은 스타가 나온다면 PPL이 많아도 상관없다(18.9%)’ 순이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시청자들은 PPL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거부감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규정 내에서 PPL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콘텐츠 품질을 향상시켜 시청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5월 17일에서 19일까지 20~50대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8.0%(이메일 발송 5941건, 최종 응답 완료 1071명)이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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