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만 돌파’ 곡성군수 ‘곡성’ 결말 보고 하는 말이..

김채현 기자
수정 2016-05-17 11:35
입력 2016-05-17 10:41
개봉 첫 주 231만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 코리아) 감독과 배우들이 개봉 첫 주 주말인 지난 14일, 15일 서울-경기 무대인사에 참석,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실제 지역명 사용으로 논란이 됐던 곡성군 유근기 군수가 무대인사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강렬한 비주얼과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 배우들의 신들린 열연으로 눈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나홍진 감독은 “약 5년에 걸쳐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여러 말씀 듣고 오셨을 것이라 짐작되는데 편안하게 보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종구를 통해 가족을 지키고자 처절하게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시길 바란다”, 경찰 종구 역 곽도원은 “저희가 분위기를 들뜨게 만들어도 2시간 35분 후엔 여러분들이 낚여있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다. 긴 호흡의 역할을 해본 적이 없어 고된 작업이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또 무속인 일광 역 황정민은 “감독님과 배우분들 정말 열심히 했다. 여러분들 덕분에 무대인사 다니는 게 행복하다. 감사하다”, 목격자 무명 역 천우희는 “주말에 ‘곡성’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영화 기대하신 만큼 마음에 쏙 드시길 바란다. 영화 보신 분들끼리 많은 이야기 주고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특히 15일 CGV왕십리 무대인사에 유근기 곡성군수가 참석, 배우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가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를 느꼈다. 나홍진 감독님과 주연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의 연기와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며, 영화 ‘곡성’(哭聲)을 즐긴 관객들이 아름다운 지역 곡성(谷城)에 오셔서 따뜻함이 주는 즐거움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곽도원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직접 객석으로 찾아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가까이 호흡해 유쾌한 분위기를 더했으며, 이에 관객들 역시 뜨거운 호응으로 화답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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