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채수 설공찬전, 모조리 불태워져… 대체 왜? ‘반역 꾀한 자 모두 죽는다’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2-21 12:10
입력 2016-02-21 12:09
‘서프라이즈 채수 설공찬전’
‘서프라이즈’에서 중종반정 공신 채수의 안타까운 일생을 재조명했다.
21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연산군의 충신 채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산군 12년, 채수라는 이름의 한 신하가 있었다. ‘설공찬전’의 저자로 유명한 그는 당시 임금의 비행을 규탄하던 엄관 출신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연산군을 몰아내려던 박원종을 비롯한 대신들이 채수를 찾아와 연산군에 대한 반정을 설득했다.
그러나 채수는 반정에 반대하며 중종 세력과 갈등을 빚어왔다.
결국 반정을 모의하는 자들은 채수가 반정에 합류하지 않을 경우 그의 일가를 모두 죽이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이에 채수의 사위 김감은 묘책을 떠올려 채수를 반정에 참여시킨다반정 전 날 채수를 밖으로 유도해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마시게한 뒤 반정이 한창이던 궁궐 한 구석에 데려다 놓아 잠들게 했던 것.
결국 채수는 중종이 왕위에 오른 후 정국공신으로 책봉받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채수는 충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끝내 벼슬을 버리고 낙향했다. 이후 경북 상주에서 ‘설공찬전’을 집필했다. 그러나 ‘설공찬전’은 반역을 꾀한 자는 모조리 죽는다는 내용 때문에 모두 불태워졌고, 채수는 1515년 세상을 등졌다.
이후 기적적으로 집필본이 발견돼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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