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판사 여전, 뭐라고 했길래?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1-20 17:36
입력 2016-01-20 17:13
95점 이상을 받아 우수법관으로 평가된 법관은 8명이다. 이들의 평균 점수는 97.29점이다.
반면 하위법관으로 선정된 18명의 평균 점수는 41.19점이다. 우수·하위법관 선정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5명 이상의 회원이 평가한 법관 556명을 대상으로 했다.
서울 소재 법원의 모 판사는 항소이유를 1분씩 구술변론하라고 요구하고 할당 시간이 지나자마자 다음 사건을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변호사들을 법정에 대기하도록 했으며, 무리하게 조정을 유도하거나 증거신청을 취하하도록 한 뒤 패소 판결을 선고했다고 서울변회는 전했다.
이 판사는 과거에도 이런 재판 진행으로 지적됐지만 여전히 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 서울변회는 비판했다.
또 소송 대리인의 구두변론에 “그래서? 그게 뭐?” 등 반말을 쓰거나 “한심하다, 한심해. 무슨 3류 드라마 같아서 실체적 진실을 찾을 가치가 없다”는 등 재판부 예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발언을 서슴지 않은 법관들도 지적됐다.
이혼 사건에서 여성 당사자에게 “부잣집에 시집가서 누릴 것 다 누리고 살지 않았느냐, 도대체 얼마를 더 원하느냐”라며 조정을 강요한 사례, 지방에서 오래 근무한 ‘향판’이 방청석에 앉아있는 지역 변호사가 소송 당사자의 아들이라는 얘길 듣고 “잘 참고하겠습니다”라며 지난 술자리 등에 관한 사적인 대화를 나눈 사례도 보고됐다.
하위법관 명단은 따로 공개하지 않고 본인에게 개별적으로 알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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