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한국어 어법이 어색” 발신지는 라오스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1-16 10:36
입력 2016-01-16 10:36
15일 오전 한국공항공사에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걸려와 전국 공항의 경계 태세가 강화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2분쯤 한국공항공사 콜센터에 “모든 공항 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모두 죽을 것이다”라는 협박전화가 걸려왔다.
애초 아랍어를 쓰는 외국인 남성에게서 협박전화가 걸려왔다고 전해졌지만 경찰은 해당 전화가 한국어였으며 여성 목소리의 기계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협박전화의 내용을 보면 한국어 어법이 어색하다면서 ‘자동 음성 번역기’를 이용해 한국어 여성 음성을 녹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전화는 중동지역이 아닌 라오스에서 걸려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고 접수 이후 공항경찰대와 군 특공대 등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고 공항 일대 경비를 강화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사진 = 서울신문DB (전국 공항에 폭발물 협박)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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