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개발사 대표 사퇴, ‘일베 논란’ 때문에..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1-11 09:33
입력 2016-01-11 08:57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터널 클래시’의 개발사인 벌키트리의 김세권 대표는 ‘일베 논란’과 관련, 9일 이터널 클래시 공식 카페에 ‘무릎 꿇고 사죄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대표이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도의에 어긋나고 부적절한 표현들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벌키트리의 경영진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논란의 핵심이 된 부분을 작업한 기획 책임자는 중징계 조치했고 조사가 끝나는대로 해고 등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표이사인 저 또한 이러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겠다”며 “이번 사안을 마무리하는 대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개발자의 업무만을 수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월에 발생한 벌키트리의 수익금 전액은 사회에 환원해 깊은 반성의 심정을 일부라도 표현하고자 한다”며 “사건이 터졌을 때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하고, 변명으로 일관된 1차 사과문으로 더 큰 논란을 만들어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말했다.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유통한 게임 ‘이터널 클래시’는 게임 챕터 ‘4-19’ ‘5-18’ ‘5-23’에 각각 ‘반란 진압’ ‘폭동’ ‘산 자와 죽은 자’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 부제는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서 4·19 혁명, 5·18 민주화 운동,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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