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서정희, 딸 서동주 “엄마 그동안 억누르고만 살았다” 심경 보니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1-09 16:08
입력 2016-01-09 15:23
‘사람이 좋다 서정희’
‘사람이 좋다’ 서정희가 서세원과 이혼 후의 근황을 전한 가운데, 딸 서동주가 엄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쉰 다섯, 서정희의 홀로서기’라는 부제로 80년대 최고 CF모델 서정희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계속 잠을 자지 못한다. 수면유도제를 먹고 자지만 그렇다고 더 잘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수면유도제를 먹고 잔다고 털어놨다.
또 서정희는 앞서 이혼 문제가 세간에 알려졌던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에 대해 “엘리베이터 외상으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았다. 그 잠깐의 경험이 모든 생활을 못하게 만들었다.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서정희는 딸 서동주와 시간을 보냈다. 이때 서동주는 정리가 안 된 집을 보며 ”엄마가 좀 내려놓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동주는 ”엄마가 흥도 많은 사람인데 그동안 억누르고만 살았다“며 ”그래서 어떻게 보면 엄마는 진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엄마는 그동안 누군가의 아내로 살았다. 또 저희의 엄마로 살았다면 이제는 그냥 서정희가 된 것 같다.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 수 있으니까 좋다"고 진심으로 기뻐했다.
한편 서정희는 80년대 CF스타이자 청순한 미모로 사랑받았었다. 서정희 서세원 부부는 폭행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후 결혼 32년 만에 이혼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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