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규모 5.1 지진, 수소폭탄 핵실험? 중국 언론 “원자폭탄 위력과 맞먹어”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1-06 15:51
입력 2016-01-06 14:51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수소폭탄 핵실험 소식을 전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을 대표해 2015년 12월 12일 수소탄을 시험하기 위한 명령을 하달 하신데 이어, 2016년 1월 3일 최종 명령서에 수표(서명) 하셨으며 1월6일 10시(평양시)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북한서 규모 5.1 지진이 감지된 것에 대해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이날 수소폭탄 실험으로 인한 지진의 규모를 4.8로 분석했다. 2013년 3차 핵실험의 4.9에 비하면 약한 규모다.
이번 실험과 관련해 중국언론은 히로시마 원자 폭탄의 위력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신랑망(新浪·Sina.com)은 “이론적으로 볼 때 규모 5.0의 지진은 TNT 2만2천t의 폭발량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발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소폭탄 실험은 아니다”고 해석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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