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졸업식 참석 안해, 세월호 4·16 가족협의회 입장

이보희 기자
수정 2016-01-06 23:06
입력 2016-01-06 13:18
지난해 단원고 졸업식에서 세월호 참사를 겪은 2학년 학생들이 참석한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지난해 단원고 졸업식에서 세월호 참사를 겪은 2학년 학생들이 참석한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세월호 참사 피해자 모임인 4·16 가족협의회는 5일 ‘단원고 졸업식을 앞두고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12일 열릴 안산 단원고 졸업식에 참석 안 한다고 전했다.

4·16 가족협의회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과 선생님이 있는데 우리 아이들(희생자)만 먼저 졸업을 시킬 수는 없다. 이들이 모두 돌아온 후 졸업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른들의 잘못이 빚어낸 끔찍한 참사에서 어렵게 스스로 살아나온 75명 생존학생들의 졸업을 정말 축하한다. 먼저 간 친구들을 잊지 않고 성실히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모두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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