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마음의 위로 되는 사람 만났다” 노소영 아닌 다른 사람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29 15:38
입력 2015-12-29 14:31
29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세계일보에 보낸 A4지 3장 분량의 편지에서 “노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며 혼외자가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최태원 회장은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노 관장과의 ‘법적인 끝맺음’이 차일피일 미뤄졌다면서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시절에 만나 노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1988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최 회장과 노 관장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이미 10여년전에 이혼에 서로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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