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용 국내 송환, 조희팔 생사 묻자 “2011년 겨울에…” 대답 보니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16 20:55
입력 2015-12-16 20:55
‘강태용 국내 송환’
중국에서 검거된 조희팔 사기조직의 2인자 강태용이 “조희팔은 죽었다”고 밝혔다.
이날 강태용은 중국에서 검거된 지 68일 만에 국내에 전격 송환됐다. 강태용은 오후 6시쯤 대구지검 청사 앞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강태용은 ’조희팔이 사망한 것을 직접 봤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조희팔의 사망 시기에 대해서는 “2011년 12월 겨울”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사망 시점과 같은 때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고 짧게 답했다. 정관계 로비 리스트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고개만 저었다.
강태용은 현재 사기, 뇌물공여, 횡령 등 30여 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학연과 지연이 있는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에게 수시로 뇌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고, 실제 강씨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검경 수사기관 관련자가 부장검사를 포함해 7명에 달한다.
검찰은 강씨 조사를 통해 정·관계 로비 의혹은 물론 지금까지 밝혀진 뇌물과 은닉재산 등 약 110억원 외에 은닉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범죄 수익금의 규모와 행방,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조희팔 생존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조희팔은 강태용이 중국으로 달아난 지 한 달여 뒤인 2008년 12월 9일 밀항으로 중국에 도주했다. 조희팔은 2011년 12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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