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마약 만들어 팔아’ 제약회사 직원 결국 경찰에 검거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13 14:52
입력 2015-12-13 14:16
직접 마약 만들어 판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40대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다세대주택 빌라에 제조시설을 차려놓고 필로폰을 만들어 판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송모(40)씨와 박모(49)씨를 구속하고 제조기구와 원료, 필로폰 약 10g을 압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송씨 등에게 재료를 공급한 옛 제약회사 동료 김모(52)씨 등 4명은 약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1년간 경기 안산에 있는 10㎡ 크기 빌라에서 10차례에 걸쳐 필로폰 60g을 제조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했던 송씨는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신용불량자가 된 데다 갚아야 할 빚도 생겨 마약 제조에 손대게 됐으며, 마약 제조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배웠다고 진술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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