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집단폐렴 원인 “실험실 내 사료에서 증식 추정” 곰팡이와 유사한 ‘방선균’ 검출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08 23:04
입력 2015-12-08 23:02
‘건대 집단폐렴 원인’
방역당국이 지난 10월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건대 집단폐렴 원인을 ‘실험실 내 사료’에서 증식한 병원체라고 밝혔다. 건대 집단폐렴 환자의 검체와 실험실에서 곰팡이와 유사한 세균인 ‘방선균’이 검출된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와 민간역학조사자문단은 8일 “사료와 실험실 환경, 환자의 검체에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미생물이 관찰됐다. 질환의 임상적 소견과 병원체 검사 결과에 따라 방선균을 의심 병원체로 추정하고 있다”고 건대 집단폐렴 원인을 발표했다.
방선균은 토양, 식물체 등에서 발견되는 균이다. 끝에 포자가 있어서 형태학적으로는 곰팡이와 유사하며 노출이 많은 환경에서 과민성폐장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방선균의 인체 감염은 그간 국내에서는 보고가 없었다. 기존에 알려진 방선균에 의한 호흡기 질환은 알레르기 면역반응이지만 이번 사례는 감염에 의한 염증이어서 그동안 학계에 알려진 일반적인 감염 양상과도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의심 병원체인 방선균에 대해 ‘추정’일 뿐 ‘확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방역당국은 또 병원체가 환기 시스템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건대 집단폐렴은 지난 10월 19일 최초환자 발생 이후 10월 26일 정점을 보였다. 건물폐쇄 뒤 환자 발생이 급격히 감소해 11월 2일까지 총 55명에서 폐렴 증상이 나타났다. 사람간 전파는 없었으며 이후 추가 환자 발생은 없었고 11월 6일까지 모두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사진=뉴스 캡처(건대 집단폐렴 원인)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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