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최갑순 할머니 별세, 생존자 46명 남아 ‘일본 법적 배상 언제쯤?’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05 16:07
입력 2015-12-05 15:38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최갑순 할머니(96)가 5일 0시56분 별세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46명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최 할머니는 지난 1919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났다. 15세 때 일본 순경이 아버지를 잡아가려고 집으로 찾아왔지만, 아버지가 끌려가면 8명이나 되는 식구의 생계를 책임질 사람이 없어 결국 할머니가 끌려갔다고 한다.
할머니는 만주 무단강(목단강)까지 끌려가 일본 군인만 근무하는 부대에서 위안부로 생활했다. 지난 1945년 해방을 맞은 뒤 3∼4년간 행상과 걸인으로 생활하면서 계속 남쪽으로 걸어와 고향 구례에 도착했고, 이후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살았다.
최 할머니는 노환으로 오랫동안 병석에 있었다고 정대협은 전했다. 빈소는 경기 남양주시 한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이다.
정대협은 “생존한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남은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하루빨리 공식 사죄하고 법적으로 배상해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로 고통 받은 할머니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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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방송 캡처 (위안부 피해자 최갑순 할머니 별세)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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