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 변화보다는 안정 ‘오너가(家) 승진은 없었다..이유는?’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2-01 16:48
입력 2015-12-01 16:44
삼성은 1일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이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삼성은 삼성전자 생활가전과 무선사업부 리더를 교체, 제2의 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 전환을 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 사장은 모두 내년 자기가 맡고 있던 부문장 역할을 한다. 다만 세 사람 모두 자기가 맡고 있던 주요 사업부를 하나씩 후임에게 물려줬다.
권오현 부회장은 겸임하던 종합기술원장을 정칠희 부사장에게, 윤부근 사장은 가전사업부장을, 신종균 사장은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내놨다. 고동신 신임 사장 내정자가 무선사업부를 책임지게 될 예정이다. 인사팀장이던 정현호 부사장과 법무팀장인 성열우 부사장은 동시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에서는 최치훈 사장과 김봉영 사장의 유임이 확정됐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오너가(家)의 승진은 없었다.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이서현 사장은 기존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으로 업무가 바뀌었다. 패션 사업 총괄 업무를 맡았다.
미래전략실 또한 현 체제를 유지하는 선에서 인사가 이뤄졌다. 계열사 매각을 비롯해 조직이 크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 업무를 조율하는 미래전략실의 큰 틀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부재가 길어지고 있고 계열사 실적 부진 등 상황을 봤을 때 이 부회장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삼성 사장단 인사)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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