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일전 오재원, ‘빠던’ 비매너 행위도 용서?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1-20 23:51
입력 2015-11-20 21:22
오재원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일본과의 4강전에서 9회 역전의 시작을 알린 안타와 홈런성 타구를 기록했다.
0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9회 초 양의지 대신 대타로 등장한 오재원이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역전의 물꼬를 텄다. 그는 1루로 출루하며 일본 더그아웃을 향해 포효했다. 이미 역전이라도 한 듯 과한 동작이었지만 한국 더그아웃을 향해 역전의 의지를 강하게 표현 한 것.
이후 한국은 오재원의 안타를 신호탄 삼아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 등으로 2점을 따라붙고,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4대3 역전에 성공했다.
9회 타자 일순하며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오재원은 일본 중견수의 호수비로 아웃됐지만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이 장면에서 오재원은 큼지막한 타구를 친 후 일명 ‘빠던’이라 불리는 배트플립을 했다.
‘빠던’은 빠따 던지기의 준말로 배트 플립 행위를 말한다. 상대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행위로 논란의 중심에 있지만, 이날 오재원의 ‘빠던’은 주최국이란 이유로 대회 일정까지 변경하며 특혜를 얻은 일본 대표팀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장면이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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