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열차사고, 장애인 구하려다 경찰 사망+1명 부상 “소변보고 싶다”더니 철길로 달려가
이보희 기자
수정 2015-10-21 19:59
입력 2015-10-21 19:59
‘울산 열차사고’
울산 열차사고로 경찰관이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울산 열차사고는 경찰의 날 벌어진 사고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울산 북구 신천건널목 부근 철길에서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기태(57) 경위와 김태훈(45) 경사, 정신지체장애 2급 김모(16) 군 등 3명이 화물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 열차사고로 이 경위와 김 군이 사망했으며 김 경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경사는 발가락이 절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관들은 경주 불국사 주변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김 군을 발견해 진정시킨 뒤 울산 집으로 직접 데려다주기 위해 순찰차에 태웠다.
사고 지점 부근에 도달했을 때 김 군은 “소변을 보고 싶다”고 말했고 차가 정차하자 인근 철길로 뛰어가 누웠다. 두 경찰관은 황급히 김 군을 구하려 했으나 화물열차가 들어오면서 사고를 당했다. 울산 열차사고 지점은 철길이 굽어있는 코스라 열차에서 사람을 발견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울산 열차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울산 열차사고)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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