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옥죄는 본능의 경보장치 ‘두려움’의 정체는…

수정 2014-10-10 00:13
입력 2014-10-10 00:00

EBS 10일 밤 ‘포커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 속, 눈이라도 마주치면 달려올 듯 ‘위험한 포식자’가 있다. 어느 순간 우리 옆에 다가와 있는 섬뜩한 미지의 존재, 바로 두려움이다.

생존을 위협하는 수많은 위험으로부터 탈출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롭고 안전한 삶을 누리고 있는 현재의 인류는 이 두려움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까. 아직도 우리의 마음은 편치 않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직면하는 그 순간까지 우리를 따라다니는 몹시 불편한 존재가 두려움이다.

‘EBS 포커스’는 10일 밤 7시 50분 태초로부터 유래한 감정인 ‘두려움’에 대해 고민해 본다. 머릿속 깊이 새겨져 절대 지울 수 없는 이 감정은 종종 우리 곁을 엄습한다. 늦은 밤, 택시를 탈 때 몰려오는 불안감과 공포가 그것이다. 집으로 귀가하는 마지막 차가 정거장을 떠나기 몇 초 전, 빠르게 뛰는 발걸음과 쿵쾅거리는 심장, 불안한 시선과 초조한 마음까지 모두 두려움이다. 최후의 선택인 택시를 탔을 때 위험해 보이는 운전자의 눈빛과 음산한 분위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살벌한 감정들은 대체 무엇일까. 불안, 두려움, 공포. 인류가 사냥을 수단으로 생존하던 아주 먼 옛날. 늘 수많은 위험에 노출된 채 매일 긴장 속에서 살아야 했다. 불확실한 삶 속에 놓인 인간에게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경보장치가 필요했다.


이 같은 두려움은 일상에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옥죄어 온다. “당신만 빼고 모두 샀습니다”라고 위협해 오는 ‘공포 마케팅’이다. 두려움을 이용해 소비자의 지갑을 열려 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10-1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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